열 갈래로 더 나눠 보면
편관 偏官
정관이 절차로 나를 이끄는 힘이라면, 편관은 훨씬 세고 거친 방식으로 나를 밀어붙이는 힘입니다. 옛 책이 칠살(七殺)이라 따로 이름 붙인 까닭입니다. 다급한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는 담, 미루지 않고 고르는 결단, 어지러운 데서 길을 먼저 찾아내는 감각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 기운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가 전부를 가릅니다. 감당하면 긴장이 그대로 밀고 나가는 힘이 되어,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자리에서 믿음을 얻습니다. 지나치면 늘 무언가 잘못될 것 같은 조바심에 시달리고 거절을 못해 짐을 떠안습니다. 얇으면 밀어붙일 일 앞에서 결단이 늦습니다.
어디서 만납니까
성현의 「일하는 결」에서 정관과 함께 세고, 명월의 「누가 맡으면 편한가」가 이 기운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