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갈래로 더 나눠 보면
편인 偏印
옛 책은 이 기운을 흉하게 적기도 했습니다. 밥그릇에 해당하는 식신을 누른다 하여 따로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다만 그건 한쪽 얼굴만 본 것입니다 — 남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데서 신호를 읽는 눈, 남의 해석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제 방식으로 푸는 힘이 이 자리에서 나옵니다.
고르면 얽힌 일의 고갱이를 빨리 잡고 드러난 것 뒤의 결까지 읽습니다. 지나치면 그 눈이 예민함으로 바뀌어 오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다 이해되기 전에는 시작하지 않으려다 제 밥그릇을 엎습니다. 얇으면 정해진 길이 없을 때 멈춰 서고 남의 뜻을 그대로 따르기 쉽습니다.
어디서 만납니까
성현의 「일하는 결」에서 정인과 함께 세고, 채하의 「어떻게 배우는가」에서 배움 쪽 축을 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