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당土亭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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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갈래로 더 나눠 보면

겁재 劫財

비견이 나란히 걷는 동무라면 겁재는 나를 자극해 한계를 넘게 하는 맞수입니다. 살아남으려는 감각과 겨루는 마음을 깨우는 기운이라, 조용한 때는 급하고 거칠어 보여도 다급한 자리에서는 누구보다 빨리 움직입니다. 남을 읽는 눈이 유난히 밝은 것도 이 기운의 특징입니다 — 겉은 거칠어 보여도 분위기와 사람 마음의 흐름을 본능으로 읽습니다.

고르면 겨루는 자리를 제 값을 증명할 자리로 씁니다. 지나치면 모든 사이를 겨루기로 보아 마찰이 잦고, 벌어도 사람과 얽힌 돈으로 새어 나갑니다. 얇으면 마땅히 주장할 자리에서 물러서고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합니다.

어디서 만납니까

성현의 「어디에 두어야 남는가」와 일윤의 「사람」 갈래에서 비견과 함께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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