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갈래로 더 나눠 보면
정재 正財
내가 힘을 들여 관리하고 지닐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하루하루를 지탱하는 벌이, 들어온 것을 아껴 지키고 키우는 손, 맡은 몫을 끝까지 꾸리는 태도가 여기서 나옵니다. 짧게 내달리기보다 오래 걷는 결에 가깝습니다.
고르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차근차근 내일을 세우고, 쓸 데는 쓰되 함부로 쓰지 않습니다. 지나치면 돈이 살아가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 겉은 넉넉해도 마음에 여유가 없습니다. 얇으면 부지런히 움직여도 제 몫이 안 남고, 거절이 어려워 새어 나갑니다.
어디서 만납니까
성현의 「돈이 도는 길」과 「어디에 두어야 남는가」가 이 기운의 두께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