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갈래로 더 나눠 보면
식신 食神
안에 모인 기운이 계산이나 꾸밈 없이 가장 나다운 모양으로 밖으로 흘러나오는 자리입니다. 옛 책이 먹을 복과 오래 삶을 여기에 붙여 온 까닭은, 한 가지를 오래 다듬어 결실로 만드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고르면 떠오른 것을 실제 결과로 만드는 힘이 안정되고, 말과 글에도 힘이 실려 사람을 편하게 끕니다. 지나치면 기운이 밖으로만 흘러 시작은 활발한데 마무리가 약해지고, 남을 돌보느라 제 몫을 못 챙깁니다. 얇으면 재주가 있어도 내보내는 문이 좁아 답답합니다 — 무뚝뚝해 보이지만 실은 통로가 안 열린 것입니다.
어디서 만납니까
성현의 「돈이 도는 길」에서 들어오는 문으로, 채하의 「어떻게 배우는가」 한 축으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