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당土亭堂
토정당土亭堂

열 갈래로 더 나눠 보면

정인 正印

나를 자라게 하고 흔들리지 않게 뿌리를 받쳐 주는 자리입니다. 밖에서 온 자극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한 번 걸러 받아들이게 하는 완충이기도 합니다. 옛 책이 어머니에 빗댄 까닭이고, 지금 말로는 배움·문서·자격·품위·마음의 안정에 가깝습니다.

고르면 낯선 일 앞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전체를 살핀 뒤 핵심을 골라 제 것으로 만듭니다. 지나치면 신중함이 발을 붙들어, 다 갖춰야 움직인다는 마음에 때를 놓치고 생각만 안으로 쌓입니다. 얇으면 하나를 깊이 파지 못하고 겉만 훑어 뒷심이 모자랍니다.

어디서 만납니까

성현의 「일하는 결」과 채하의 「밀어야 하나 받쳐야 하나」에서 힘을 보태는 쪽으로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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