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끼리 걸리는 것
아랫글자 열둘이 둘씩 짝을 이뤄 하나로 뭉치는 여섯 짝입니다. 윗글자끼리의 합과 층이 달라, 이쪽은 같이 사는 살림이 굴러가는 자리로 읽습니다.
뭉친 두 자리는 힘을 합쳐 같은 쪽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한쪽이 풀리면 다른 쪽도 같이 풀립니다.
명월의 「맞물리는 자리」 살림 타일이 이 짝을 봅니다.
합 合
두 글자가 서로 끌어당겨 한 덩어리가 되는 것. 묶인 자리끼리는 같은 쪽으로 움직입니다.
충 沖
마주 선 두 글자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 그 자리가 맡은 일에서 변화와 흔들림이 잦습니다.
형 刑
두 글자가 만나 서로를 깎는 것. 크게 부서지기보다 안에서 불편함이 쌓이는 결입니다.
해 害
서로 조금씩 해를 끼치는 짝. 드러난 다툼보다 말 안 한 서운함으로 나타납니다.